2008년 개봉한 영화 007퀀텀 오브 솔러스는 2006년 개봉한 카지노 로얄에서 베스퍼에게 배신당한 제임스본드의 복수를 위해 단서를 쫓아가는 이야기다. 기존의 007시리즈는 이전 작들 이후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몇년 후를 기점으로 시작하는데 반해, 이번 퀀텀 오브 솔러스는 카지노로얄 이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복수심에 불탄 제임스본드 베스퍼의 배후를 찾아낸다.
자신을 쫓는 무식한 추격차량들을 뿌리치고 이탈리아 시에나에 여유롭게 도착한 제임스본드. 그곳에 붙잡혀 들어온 화이트는 우리 조직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꺼낸다. 그 때 나타난 MI6내의 첩자 덕분에 화이트는 도망가는데 성공하고, 첩자를 쫓아가지만 본드가 죽이고만다. 첩자의 유품을 통해 다시 처음부터 비밀조직의 단서를 찾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 단서를 쫓아 도착한 아이티의 호텔에서 마주한 암살범 슬레이트 역시 처리한다. 그러나 본드의 정체를 모르고있는 카밀로부터 본드는 단서를 찾아낸다. 그리고 카밀을 통해 찾아간 곳에서 머무르고 있는 자는 바로 그린으로, 현재 볼리비아 재집권을 노리고있는 권력자 매드라노 장군과 모종의 거래를 진행중이다. 그런데 그 과정중에 카밀의 위기를 목격한 본드는 그녀를 구해낸다. 그녀를 구해낸 후 자신이 그린에게 심었던 추적장치를 따라 쫓는다. 저명한 사회적 기업 CEO인 도미닉 그린은 부패한 CIA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오스트리아의 오페라로 향한다. 이곳에 숨어들어간 본드는 이곳에서 티에라프로젝트의 비밀회의를 진행중인 비밀조직 퀀텀의 존재를 알게된다. 어마어마한 거물들로 이뤄진 퀀텀을 쫓다 퀀텀의 일원이던 영국 총리의 경호원을 죽인 본드. 영국 총리와도 부딪혀야하는 M국장이 할수있는 일은 자신의 요원인 본드를 이 일에서 손을 떼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본드는 받아들이지 않고, 전편에서 본드의 오해로 누명을써 고문당했던 매티스를 찾아간다. 그리고 매티스는 여전히 본드가 죽은 베스퍼를 잊지못하고있음을 잘 알고있는듯하다.
본드를 귀환시키기위해 볼리비아의 라파즈까지 보내진 영국 정보국 직원 필즈를 만나지만, 본드에게 무장해제 당한다. 파티장에서 본격적으로 청정지구를 위한 티에라 프로젝트를 홍보중인 도미닉그린을 목격한다. 그리고 그의 모습을 비웃고 있던 카밀을 그의 위협으로부터 구해낸다. 하지만 그사이 경찰국장을 매수중이던 매티스를 잃고 만다. 매드라노 정권 창출을 통해 그린이 하려는건 황량한 사막에대한 소유권을 얻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막의 밑바닥에서 퀀텀이 노리고 있던 귀중한 자원은 바로 물이었다.
MI6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본드 단독으로 임무를 완수한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본드를 보호할수 없게 된 M은 냉전시대가 끝나버린 지금 적과 친구를 구분할 수 있어야 우린 비빌언덕이라도 가질수 있는 것 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스스로 정보국의 통제를 벗어난 본드는 애초에 주어졌던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는 길을 택한다. 자신의 가족을 끔찍하게 죽였던 매드라노 장군을 향한 복수심으로 지금껏 그린의 곁을 떠날 수 없었던 카밀은 퀀텀에의해 사랑하는 여자를 잃었던 본드를 자신의 차에 태운다. 그리고 부패한 상사 밑에서 숨죽인채 버틸수 밖에 없었던 CIA요원 팰릭스가 본드에게 매드라노와 최종계약을 앞둔 그린의 위치를 알려준다. 본드에게서 살인기술을 제대로 배운 카밀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것밖에 모르는 매드라노 앞에 총구를 들이대고, 매티스를 죽게만들었던 경찰국장을 처리한 본드는 드디어 베스퍼를 죽게만든 그린의 목숨을 쥐게된다. 하지만 죽이는 것만이 항상 해답이 아니라는 것을 본드는 잘 알게된다. 그래서 필요한 정보를 얻어낸 후 그린을 죽이지 않고 차량에 있는 비상용 오일과 함께 사막 한가운데에 방치한다. 그리고 찾아간 베스퍼의 알제리 애인이기도 했던 퀀텀의 첩자 유세프에게 베스퍼의 정보를 듣고, 본드는 이제야 베스퍼를 놓아준다.
국내외 다양한 평가과 흥행실적
전제적으로 영화의 분위기가 거칠며 액션 영화로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문제는 퀀텀오브 솔러스가 007시리즈를 훌륭하게 리부트시켜 시리즈 중 최고라 평가되는 카지노로얄의 후속편이라는 점이다. 다소 짧은 러닝타임동안 쉴새없이 액션이 계속되어 보는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감독을 맡은 마크 포스터도 007시리즈와 같은 액션영화는 퀀텀오브 솔러스가 처음이었기에 미숙한 점이 여러곳 보였다. 더구나 제작 당시 각본가 파업의 영향인지 스토리의 개연성이 떨어져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 이런 영향으로 로튼토마토 점수 중 신선도가 65%, 관객점수가 58%로 좋지못한 점수를 받았다.
또한 전작인 카지노로얄이 크게 성공한 제작사는 2억 달러라는 제작비를 과감하게 투입하였지만, 성과는 기대 이하였다. 전 세계 흥행이 전작에 미치지 못하면서, 제작비와 홍보 및 부대비용을 고려하면 사실상 손익분기점을 겨우 맞춘 수준의 흥행이었다. 좋지않은 비평과 예상했던 흥행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다니엘 크레이그는 속편 출연을 진지하게 고민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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